<?xml version="1.0" encoding="utf-8" ?>
<?xml-stylesheet href="http://rss.egloos.com/style/blog.xsl" type="text/xsl" media="screen"?>
<rss version="2.0"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channel>
	<title>Yggdrasil's Proto-Ark</title>
	<link>http://rimyd.egloos.com</link>
	<description>　인생 막장 테크 제대로 탔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23 Oct 2008 12:08:40 GMT</pubDate>
	<generator>Egloos</generator>
	<image>
		<title>Yggdrasil's Proto-Ark</title>
		<url>http://pds5.egloos.com/logo/200701/14/52/e0000852.jpg</url>
		<link>http://rimyd.egloos.com</link>
		<width>80</width>
		<height>80</height>
		<description>　인생 막장 테크 제대로 탔다...</description>
	</image>
  	<item>
		<title><![CDATA[ 백기도연대 風(교고쿠 나츠히코) ]]> </title>
		<link>http://rimyd.egloos.com/2116412</link>
		<guid>http://rimyd.egloos.com/2116412</guid>
		<description>
			<![CDATA[ 
  &nbs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810/23/52/e0000852_49004dfe5f627.jpg" width="280" height="4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810/23/52/e0000852_49004dfe5f627.jpg');" /></div>&nbsp;에노키즈와 그 일당들의 활약 제2탄 - 이번에도 여전히 미스터리적인 요소는 별로 없고 그냥 화자인 모토시마가 에노키즈가 벌이는 사건에 우연히(?) 휘말리는 이야기. 최초 등장할 때에는 조금 특이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긴&nbsp;하지만 나름 사려 깊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더니(이때는&nbsp;오히려 말수는 적은 편이었던&nbsp;것 같은데, 시리즈가 가면 갈수록 말이 많아진다)&nbsp;광골의 꿈부터는 완전 초딩이 되어버려서 이거 원... 가끔가다가 작가가 너무 오버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 백기도연대 雨에선 책 중간중간의 삽화가 나름 마음에 들었고 그 삽화 중의 하나가 표지였는데, 이번엔 요괴그림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그러면서 백기도연대 雨도 표지가 요괴그림으로 바뀌어서 새로 나왔다는 것.(그림 자체는 책 속의 삽화쪽이 마음에 들지만 책꽂이에 꽂힐 책은 통일된 것을 좋아하는 터라서)<br><br>&nbsp;내용이야 뭐... 교고쿠도 시리즈 본편과는 다르게 가벼운 이야기 지향이라 '우부메의 여름'의 음침한 분위기라든가, '망량의 상자'의 기이한 분위기와 충격적인 결말 같은 건 없다. 본편에 실린 단편 3개(오덕묘, 운외경, 면령기) 중&nbsp;그나마 마음에 들던 것은 운외경. 에노키즈와 영감(靈感)탐정 간나즈키의 탐정승부! 나름 에노키즈의 최대 위기가 될 뻔 했으나... 아무튼 세 편 중에서 그나마 제일 미스터리적인 요소도 있고 내용전개도 빠르고 좋은 듯? 사실 시리즈내에서 교고쿠도가 귀신이나 종교 이야기를 하면 진도가 무척 안 나가는데 여긴 비교적 그런 게 적어서 그렇게 느껴졌을 것 같다.<br><br>&nbsp;교고쿠도 시리즈에서 점점 캐릭터의 비중이 커지는 것 같아서 왠지 불길하다. 캐릭터성이 점점 강조되니 왠지 라이트노벨이 되는 것 같아서... 그래도 발매 후 즉시 구매로 이어지는 소설은 교고쿠 나츠히코의 소설 밖에 없다. 어서 본편들이나 빨리 나왔으면...			 ]]> 
		</description>
		<category>독서</category>
		<pubDate>Thu, 23 Oct 2008 12:08:40 GMT</pubDate>
		<dc:creator>Yggdrasil</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망량의 상자(교고쿠 나츠히코/시미즈 아키) 1, 2 ]]> </title>
		<link>http://rimyd.egloos.com/2053497</link>
		<guid>http://rimyd.egloos.com/2053497</guid>
		<description>
			<![CDATA[ 
  <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9/27/52/e0000852_48dde2fd4f413.jpg" width="136" height="2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9/27/52/e0000852_48dde2fd4f413.jpg');" align="left" /><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09/27/52/e0000852_48dde3038aa16.jpg" width="140" height="2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09/27/52/e0000852_48dde3038aa16.jpg');" align="left" /><br><br><br><div style="TEXT-ALIGN: center"></div><br><br><br><br><br><br><br><br><br>&nbsp;이사하면서 모았던 만화책을 다 버린 데다가, 전반적으로 만화책에 흥미가 없어진 관계로 앞으로 만화책은 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름신의 유혹을 못 버리게 만드는 것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 망량의 상자 코믹스판! 표지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30살이 넘는 아저씨인 교고쿠도를 너무 미형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탄식할 사람도 있겠고 열광할 사람도 있겠고... 하지만 실제 만화책 속에서는 젊어 보이는 것은 맞지만 표지 정도로 미형은 아니고 고집 세고 성격 더러울 것 같은 인상을 준다.<br>&nbsp;내용적인 측면에서는,&nbsp;망량의 상자 영화판에서 스토리를 많이 생략하고 바꾼 점에 비해서 코믹스판은 비교적 원작에 충실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사건이 전개되는 순서나 캐릭터의 이미지가 원작에서 생각했던 것과 많이 비슷한 편이다. 영화판에서 제일 웃겼던 점이자 마음에 안 들었던 점인&nbsp;기바가 원래 이미지와는 다르게 참 촐랑댄다는 인상이었는데 여기서는 체격도 좀 있고 나름 묵직하게 생겼다는 점과, 또한 여배우 미나미 기누코가 영화판에선&nbsp;상당히 아줌마스럽게 나왔던&nbsp;데에 비해서 비교적 기품 있게(?)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에노키즈가 서구적인 외모를 갖추고 있다고는 해도 머리 색깔까지 바꿔버린 것은 좀 심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br>&nbsp;아무튼 지금까지&nbsp;읽어봤을 때 작화나 내용전개가 상당히 마음에 들며(비록 스토리는 이미 소설로 읽어 알고 있지만) 다음권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그런데 망량의 상자 애니메이션이 나오면&nbsp;정식한국어판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br><br>&nbsp;Postscript. 2권의 겉표지를 벗겨 보면 세키구치의 얼빠진 듯한 표정을 볼 수 있다(...).			 ]]> 
		</description>
		<category>만화</category>
		<pubDate>Sat, 27 Sep 2008 07:58:16 GMT</pubDate>
		<dc:creator>Yggdrasil</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연기로 그린 초상(빌 S. 밸린저) ]]> </title>
		<link>http://rimyd.egloos.com/1990214</link>
		<guid>http://rimyd.egloos.com/1990214</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31/52/e0000852_48ba3654024fe.jpg" width="273" height="4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31/52/e0000852_48ba3654024fe.jpg');" /></div><blockquote>&nbsp;자칫 엉뚱한 사람에게 입을 놀렸다간 나는 끝장이다.<br>&nbsp;내 말을 누가 믿어 주겠는가?<br>&nbsp;전부 말이 되지 않는다.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다. 그동안 여러 번 생각하고 되씹어 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꿈도 자주 꾼다. 하지만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처음부터 하나씩 되짚어 보지만, 곧 흐려져 버린다. 연기를 한 통 가득 담아 그걸로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blockquote><br>&nbsp;시카고에서 수금 대행업을 하고 있는 대니 에이프릴은&nbsp;젊었을 적에 한눈에 반한 여자의 사진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nbsp;그는 몇 안 되는 단서를&nbsp;쥐어짜가며 그녀를 찾아나간다. 한편 그 여인은 자신의 미모를 철저히 이용해 가며 신분상승을 꾀한다.&nbsp;이 두사람의 이야기가 교차 서술되는 가운데, 그들에게 기다리고 있는 결말은?<br>&nbsp;<br>&nbsp;지난 번에 읽은 '이와 손톱'의 결말이&nbsp;마음에 쏙 들지는 않았지만,(결말의 충격이 표지에서 선전하는 것보다 좀 약했다고 생각하기 때문) 그 묘한 긴장감과 박진감이 뭔가 여운을 남겨서 읽게 되었다. 일차적인 감상은 '이와 손톱'과 마찬가지로 내용 자체는 긴장감이나 스토리 진행은 재미있는데 역시 결말은 기대에 못 미쳤다. 책 표지에 적힌 충격의 결말이란 게 그다지... 하지만 결말의 충격이&nbsp;덜 하긴&nbsp;하지만&nbsp;내용 전개 자체는 훌륭해서, <strong>여자 잘못 만나면 X 된다...</strong>(이건 반대의 경우 - 남자 잘 못 만나면 X 되는 것도 마찬가지지만)라는 교훈까지 얻게 된다. 특히나 여자가&nbsp;다음&nbsp;계획을 위해 지금 만나는 사람의 등골을 빼먹는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nbsp;역시나 묘한 여운에 아직 출간되진 않았지만 판타스틱 과월호에&nbsp;실린 '기나긴 순간'도 읽어 봐야겠다.			 ]]> 
		</description>
		<category>독서</category>
		<pubDate>Sun, 31 Aug 2008 07:08:02 GMT</pubDate>
		<dc:creator>Yggdrasil</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방과 후(히가시노 게이고) ]]> </title>
		<link>http://rimyd.egloos.com/1966651</link>
		<guid>http://rimyd.egloos.com/1966651</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21/52/e0000852_48ad7cc3101e1.jpg" width="270" height="4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21/52/e0000852_48ad7cc3101e1.jpg');" /></div>&nbsp;'용의자 X의 헌신'을 매우 흥미롭게 읽은 후, 동 작가의 작품들을 읽어 나가면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는 나에게 '최소한의 재미는 보장해주는' 작가로 인식되었다. 게다가 우리 나라에 이미 나온 책도 많고 최근에 새로 번역되는 책도 많아서&nbsp;읽어야 할 책 목록에서 항상 많은 비중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계속 읽다보니 왠지&nbsp;문체가 좀 식상해진 감도 있고 해서 "이것만 읽고 당분간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읽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물론 표지가 만화스럽게 예뻐서 충동적으로 구매했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nbsp;하지만 한동안 바빠서 책꽂이에 꽂아만 넣고 있던 중, 그 결심(?)을 흐리고 이 책은 미처&nbsp;읽기도 전에 '회랑정 살인사건'을&nbsp;또 읽어버렸다. 게다가 이걸 읽고도 그 결심을 실행하지 못 하고 요즘엔 동 작가의 '백마산장 살인사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이게 이 작가의 마력인가 보다; 비교적 박력이 부족한 듯한 담담한 문체나 그다지 신기할 게 없는 사건에도 불구하고 독자에게 계속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br><br>&nbsp;세이카 여고의 수학교사인 마에시마는 2학기가 시작하고 나서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 자신의 바로 옆에 화분이 떨어지고, 수영장에서 누군가가 설치해 놓은 코드에 감전사 당할 뻔 한다. 그러던 중 밀실이었던 학교의 탈의실에서 학생지도부 주임이었던 무라하시 선생이 살해당하고, 경찰은 학교의 문제아였던 다카하라 요코를 의심하고 수사에 착수한다. 별다른 진전없이 수사가 진행되던 중, 학교 축제의 가장행렬 중에 피에로로 분장했던 동료교사 다케이 역시 살해당한다. 더 큰 문제는 다케이 선생이 분장한 피에로는 원래 마에시마가 분장하기로 한 것을 바꾼 것. 운&nbsp;좋게 위기를 모면했지만 사건은 여전히&nbsp;풀릴 생각을 안 하는데...<br><br>&nbsp;추리소설을 읽으면서 범인을 제대로 맞춘 적이 없기에 "이번엔 정말 이 사람이 범인이다!" 싶었는데 내가 생각한 사람은 범인이 아니었다; 나름 별 일 아닌 듯이 지나가는 듯한 복선을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주요 사건과는 별 관계도 없는 내용이었고, 그냥 부차적인 내용이었을 뿐이다; 남들은 추리소설을 읽으면 범인이 뻔히 보인다고 하는데&nbsp;나는 언제쯤 그런 경지에 이를 것인가... 잡설이 길었다. 각설하고, 배경설정이나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범인의 동기일수도 있고, 문제삼고자 하는 사회의 풍조일 수도 있고)는 요즘 시점에서 보면 진부하고 설득력이 부족할 수도 있는데, 책이 처음 나온 게 80년대라고 생각하면 당시로서는 훌륭한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관점에서 봐도 최소한 평작 이상은 된다고 생각한다.<br /><br />&nbsp;범인의 동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범인의 살인 동기는 이해가 된다. 충분히 사람을 죽일 계기가 될 법한 사건이다. "그 사람들이 살아있는 한, 나는 도저히 세상을 살아갈 용기가 안 나"라는 문장도 적절했다. 하지만 나에겐 <strong>그것을 일반화 시킨 말</strong>이 납득되지 않는다. 주인공 마에시마와 오타니 형사의 대화에서,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할 수는 없다. 내가 둔감하고 무덤덤한 남자라서 여고생들의 그런 심리를 이해 못 하는 것인가? 아니면 작가가 너무 거창하게 이야기해서 거부감이 오는 것인가?&nbsp;<br>&nbsp;<br>&nbsp;아무튼 위의 문단은 그렇다치고, 작품 자체는 괜찮다. 작가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떡밥(단서)도 던져주고,(물론 범인을 맞추진 못 했지만;) 내용전개도 비교적 매끄럽다. 이런 작품이 작가의 데뷔작이라니 글쓰는 재주는 타고나는 건가? 싶기도 하다.			 ]]> 
		</description>
		<category>독서</category>
		<pubDate>Thu, 21 Aug 2008 15:30:05 GMT</pubDate>
		<dc:creator>Yggdrasil</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고층의 사각지대(모리무라 세이이치) ]]> </title>
		<link>http://rimyd.egloos.com/1931041</link>
		<guid>http://rimyd.egloos.com/1931041</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6.egloos.com/pds/200808/07/52/e0000852_489ad82779e11.jpg" width="270" height="4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6.egloos.com/pds/200808/07/52/e0000852_489ad82779e11.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 항상 그렇듯이 저자명은 본인 마음대로 '모리무라 세이이치'로 통일합니다.<br></div><br>&nbsp;호텔 업계의 거물 팰리스사이드 호텔 사장 구주 마사노스케가 사장 사무실로 쓰고 있던 객실에서 살해당한다. 당시 팰리스사이드 호텔은 당시 외국계 항공사와 업무 제휴를 하면서 주변 라이벌 호텔들을 따돌리고 업계의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 판도. 1차적으로 사장 비서였던 아리사카 후유코가 범인으로 지목되나 철벽 같은 알리바이가 있을 뿐더러 이내 살해당하면서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지는데...<br><br>&nbsp;항상 느끼는 거지만 DMB에서 나온 책들은 표지가 내용과 별 관계 없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군복무 중, 휴가 나와서 충동적으로 구매한 책을 계속 다른 책에 떠밀려서 미루고 있다가 이제야 읽었음.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책을 읽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그 전에 읽은 것이 학교 도서관에 있던 낡아빠진 '살인시집'(제목이 참 거창하면서 유치하다)이란 책이었는데, 당시의 감상은 별로 특출난 게 없어보였다. 캐릭터도 개성이 특출나지 않고&nbsp;추리 요소도 그리 많지도 않고 트릭이라고 할&nbsp;것도 별로 없고, 아무튼 그저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느낌이 비슷해서 지루할 줄 알았는데, 이번건&nbsp;꽤 괜찮은 작품이었다. 사실 일반적으로 대표작으로 여겨지는&nbsp;'증명 시리즈'도 읽어보지 않고&nbsp;멋대로 이런 평가를 내린다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nbsp;<br>&nbsp;확실히 다른 소설에 비해서 캐릭터가 튀지도 않고, 사건의 충격적인 요소도 많지 않다. 전에도 느낀 것은, 어떤 번뜩이는 영감의 중심인물이 사건을 해결한다는 느낌보다, 여러 형사들이 협력 수사를 반복하여 겨우 사건을 해결한다는 느낌이다.(오히려 현실적으론 있을 법하다만)&nbsp;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흥미로운 점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전직이었던 호텔맨의 경험을 살린 배경 설정, 트릭 설정의 리얼리티나, 본인이 항상 불만이던 것- 추리소설에서 나오는 밀실 트릭의 대부분 초현실적이고 복잡한 트릭을 싫어하는 나에겐 잘 이해되지 않는 게 많다는&nbsp;점- 과는 다르게 비교적 가능할 법한&nbsp;트릭이다.(그 대신 많이 충격적이거나 하지는 않다.)<br>&nbsp;책 표지에 써 있는 광고성 멘트나 제목으로 미루어 보나 밀실 트릭을 주된&nbsp;세일즈 포인트로 강조하고 있는데, 사실 밀실 트릭은 책의 1/3이 지난 시점에서 이미 해결된다. 그 다음부터는&nbsp;거의 굳어진&nbsp;용의자의 알리바이를 해체하기 위한 수사가 주된 내용인데, 오히려 앞의 밀실 트릭보다 이 알리바이를 해체하는 부분이 더 매력적이지 않나 싶다. 작가의 전직을 충분히 활용한 알리바이 위조 트릭이나, 범인의 이동 시간을 극복하는 시간&nbsp;단축 트릭 등이 더 돋보인다.&nbsp;다만 최후의 증인이 너무&nbsp;간단하게 결정적 증언을 해서 왠지 형사들이 사건을 해결한 게 아니라 증인이 해결한 느낌이다. 게다가 특별한 결말 없이 용의자의 진술로 끝을 내는 점도 마무리가 약해 보인다.(왠지 전에 읽었던 '살인시집'에서도 그런 느낌이었다.) 물론&nbsp;현실의 범죄가 만화나 영화처럼 드라마틱한 동기가 있지는 않다. 오히려 이런 리얼한 점은&nbsp;사람에 따라 장점이 될&nbsp;법도 하다.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트릭이 가미된 리얼한 수사물(?) 같은 느낌이다.			 ]]> 
		</description>
		<category>독서</category>
		<pubDate>Thu, 07 Aug 2008 12:29:49 GMT</pubDate>
		<dc:creator>Yggdrasil</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당신을 닮은 사람(로알드 달) ]]> </title>
		<link>http://rimyd.egloos.com/1895544</link>
		<guid>http://rimyd.egloos.com/1895544</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8.egloos.com/pds/200807/25/52/e0000852_4888a5d1514ab.jpg" width="270" height="4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8.egloos.com/pds/200807/25/52/e0000852_4888a5d1514ab.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nbsp;※&nbsp;아래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저자명은 '로알드 달'로 통일합니다.</div><br>&nbsp;제목만 얼핏 보면 마치 뭔가 낭만적인-지나간 사랑에 대한 향수까지 일으킬 법한- 제목이다. 본인에게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같은 뭔가 엽기발랄한 글을 쓴다는 이미지가 박혀 있는 작가가 이런 로맨스 소설 같은 걸 쓰다니!하고 선뜻 집어들었으나... 책 뒷표지만 보면 알 수 있듯이,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다. 심지어 '당신을 닮은 사람'은 책에 실린 단편들 중 하나의 제목도 아니다.&nbsp;내용은 원래 생각했던 대로, 좀 기분나쁘고 섬뜩한 이야기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본 도서에는 주로 도박에 관한 인간의 집착과 광기를 다룬 소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그 중에서 '맛', '남쪽에서 온 사나이', '바다 속으로'가 기억에 남는다. 작품들이 단편이다 보니(마지막 작품인 '클라우드의 개'는 단편이 여러개 붙은 중편 길이 정도는 되지만) 저자는 마지막에 결론 혹은 반전만 제시해 놓고 도망가 버린달까,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건지 아니면 사건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건지 알 수 없다.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반전만 제시하고 끝내버려서, 독자들은 그 결과에 충격만 받고 미묘한 여운에 사로잡혀 주인공에게 벌어질 일, 혹은 벌어졌던 일만 상상하게 된다.<br><br>&nbsp;아무튼 각 작품들이 워낙 짧다 보니 각 작품의 스토리에 대한 요약은 생략합니다. 그랬다가는 스포일이 될 거 같아서요.			 ]]> 
		</description>
		<category>독서</category>
		<pubDate>Thu, 24 Jul 2008 16:24:11 GMT</pubDate>
		<dc:creator>Yggdrasil</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독서 총결산(2008.1.13~2008.7.12) ]]> </title>
		<link>http://rimyd.egloos.com/1888980</link>
		<guid>http://rimyd.egloos.com/1888980</guid>
		<description>
			<![CDATA[ 
  ■ 소설<br>외과실(이즈미 교카)<br>이와 손톱(빌 S. 밸린저)<br>회랑정 살인사건(히가시노 게이고)<br>당신을 닮은 사람(로알드 달)<br><br>■ 비소설<br>인도 기행(법정)<br>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스펜서 존슨)<br><br>&nbsp;이번 6달은 이것 저것 바빠서&nbsp;진짜 몇권 안 읽었습니다. 집이 이사해서 버스나 전철에 타 있는 시간이 줄어든 것도 책을 안 읽은 원인에 한몫 했고, 무사히 잘 끝나긴 했지만 그렇게 압박을 주던 면접도 한몫 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압박을 주던 학기도 그렇고요. 아무튼 방학 했으니 책이나 좀 많이 봐야겠구나 싶었는데 이거 방학했더니 논문이다 뭐다 의외로 바쁘고 정신없네요. 갑자기 게임에 빠진 것도 그렇고... 아, 지난 6달 동안 읽어야겠다고 결심한 책은 한 권도 손 안 댔네요.<br><br>&nbsp;※ 그리고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위에 표기된 동서 출판사에서 나온 '당신을 닮은 사람'은 저자명이 '로얼드 달'로 표기되어 있는데 그냥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로알드 달'로 통일합니다.			 ]]> 
		</description>
		<category>독서</category>
		<pubDate>Sun, 13 Jul 2008 11:26:00 GMT</pubDate>
		<dc:creator>Yggdrasil</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회랑정 살인사건(히가시노 게이고) ]]> </title>
		<link>http://rimyd.egloos.com/1821995</link>
		<guid>http://rimyd.egloos.com/1821995</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8.egloos.com/pds/200806/27/52/e0000852_4864d6ccd85ac.jpg" width="270" height="4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8.egloos.com/pds/200806/27/52/e0000852_4864d6ccd85ac.jpg');" /></div>&nbsp;이치가하라 재벌의&nbsp;회장 이치가하라 다카아키가 죽자 그의 유산 상속과 배분&nbsp;문제로 그의 일가 친척들이 그가 젊었을 때 세운 '회랑정'이라는 여관에 모여서 회장의 유언장이 공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일이 있기 반년 정도 전, 이 회랑정에선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었다. 회장의 비서였던 기리유 에리코를 애인이었던 사토나카 지로가 죽이고 동반자살하려고 회랑정에 불을 지른 것. 하지만 에리코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그 사건이 지로가 동반자살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그렇게 위장한 게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에리코는 병원에서 탈출해서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걸로 가장한 후 평소에 회장과 친하게 지내던 혼마 기쿠요라는 노부인으로 반년전 사건의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시 회랑정으로 향한다. 노부인으로 변장한 에리코는 유산을 상속 받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중에서 범인을 골라내기 위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기리유 에리코의 유서'를 미끼로 던진다. 그날 밤, 에리코의 방에 잠입해서 유서를 훔치려고 한 사람은...<br><br>&nbsp;제목이 왠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타일이 아니다. '회랑정 살인사건'이라고 하면 왠지 회랑정이라는 특이한 건물(혹은 그냥 평범한 건물이라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이 예상된다. 참으로 신본격파스러운 제목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역시 사회파인 히가시노 게이고답게 사회의 병폐를 꼬집으려 한다. 여기서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물질만능주의와 여성에 대한 미모지상주의이다. 전자는 이 사건이 벌어지는 원인이니 말할 것도 없고(하지만 마지막에 범인을 너무 악당으로 만들어 버리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사회의&nbsp;부정적인 면을&nbsp;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악인 한 사람에 의한 일로 마무리 짓는다는 게), 후자는 주인공인 에리코는 못난 외모 때문에 연애 한번 못 해보고 상처만 받으며 살아왔고,&nbsp;죽고 난 후에도(자살을 가장한 후에도)&nbsp;그런 일로 계속 상처 받는다. 하지만 이것은 왠지 대중적인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분명 세상에는 이런 풍조가 만연해 있긴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왠지 개인적인 문제로 밖에 끝나지 않는 느낌이다. 주인공의 사례만으로는 뭔가 충분하지 않다.<br><br>&nbsp;추리소설으로 볼 때의 완성도는&nbsp;많이 뛰어나지 않은 것 같다. 특이한 건물 구조에 걸맞는 복잡하거나 참신한&nbsp;트릭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과 범인 간의 심리전이 많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주인공이 자신의 변장이 들통날까봐 두려워하는 장면이 더 긴장된다. 하지만 의외의 반전. 이건 꽤 볼만 하다. 보통 신본격파들의 반전은 너무 쇼킹한 반전만 의식한 나머지 드라마와는 동떨어진 반전을 내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나름 드라마와 잘 조화된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혹시나 했던 생각이 어느 정도 들어맞아서 이런 경우까지 상상까지 해보게 되었다. 이런 설정이 있으면 재미있지 않을까?<br /><br />&nbsp;처음에 생각한 건 이거였다. 주인공이 과거에 벌어진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 신분을 위장하고 숨어들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때 죽은 줄 알았던 다른 사람도 살아있어서 그 사람도 신분을 위장하고 숨어든 것이다. 처음엔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구체적인 증거를 눈치채고 서로 암투를 주고 받게 된다...는 설정은 어떨까? 막상 생각해 볼 때는 참신해 보였는데 써놓고 보니까 다른 추리 소설들이랑 많이 겹치는 것 같음;<br>&nbsp;혹은 위와 같은 경우에 조금 더해서, 어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주인공을 포함하여 전부 다 지난 사건과 관련을 맺고 있고, 전원이 서로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있다면?(오리엔트 특급 살인 같은 경우가 아니고)&nbsp;등장인물 전원이 다 죽은 줄 알았던 사람들이 신분을 위장하고 있고, 각자 목적이 있어서 그 곳에 온&nbsp;거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것도 써놓고 보니 그다지 참신하진 않군;			 ]]> 
		</description>
		<category>독서</category>
		<pubDate>Fri, 27 Jun 2008 14:52:17 GMT</pubDate>
		<dc:creator>Yggdrasil</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이와 손톱(빌 S. 밸린저) ]]> </title>
		<link>http://rimyd.egloos.com/1808356</link>
		<guid>http://rimyd.egloos.com/1808356</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7.egloos.com/pds/200806/22/52/e0000852_485e53a283f01.jpg" width="270" height="4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7.egloos.com/pds/200806/22/52/e0000852_485e53a283f01.jpg');" /></div>&nbsp;처음에 이 책을 발견한 건 서점에서 책 뒷부분이 검은 색 봉투로 봉인되어 있는 특이함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초판 발행 당시 봉인된 뒷부분을 뜯지 않고 가져오면(결말을 읽지 않아도 된다는 독자라면) 책값을 환불해준다는 광고멘트(초판 출간 당시 미국의 이야기)까지! 뭔가 대단해 보여!라는 느낌이 들었다. 알라딘에서 구입하면 결말이 봉인된 초회판이 온다고 했으나 적립금에 혹하여&nbsp;Yes24에서 주문했는데... 봉투가 없는 일반판이 오더라... 아무튼, 1장짜리 프롤로그부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br><br><blockquote>&nbsp;첫째, 그는 살인범에게 복수했다.<br>&nbsp;둘째, 그는 살인을 실행했다.<br>&nbsp;셋째, 그는 그 과정에서 살해당했다.</blockquote><br>&nbsp;위의 세줄을 읽고 뒷내용이 궁금해지지 않을 추리소설 독자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도 저 세줄을 읽고 뒷내용이 참을 수 없이 궁금해져서 책을 계속 붙잡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야기는 두가지 이야기가 번갈아 가면서 진행된다. 한가지 이야기는 아이샴 레딕이라는 피해자를 죽였다는 혐의를 받는&nbsp;피고인을 놓고 재판이 벌어진다. 정황증거로 피고인의 유죄를 증명하려는 검사와, 이를 부정하려는 변호사의 대결이 여러 증인들을 신문하면서 진행된다. 나머지 하나는 프롤로그에 언급된 마술사 루 마운틴의 어린 시절부터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이다.<br /><br />&nbsp;책을 읽고 나서 느낀 첫인상은, 광고 멘트만큼 놀라운 결말은 아니었다. 관계가 없는 듯한 두가지 이야기를 병렬적으로 진행시키다가 접점을 밝히는 전개도 이제는 진부해질 대로 진부한 전개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프롤로그에서 주인공이 한 일이 요약되어 있어서 그 접점이 조금 예상되기도 한다.(물론, 완벽하게 맞춘 건 아니다. 다만 두 이야기의 관계가 처음부터 짐작된다는 이야기다.) 또한 프롤로그의 세줄 요약 중에서 두번째 것은 왠지 충족시키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걸 이걸로 쳐야 되나?라는 느낌이다. <br><br>&nbsp;하지만 그렇다고 책이 별로라는 말은 아니다. 주인공이 살인범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이나&nbsp;복수극을&nbsp;설계하는 과정은&nbsp;시종일관 긴박하게&nbsp;전개된다. 홀수 챕터(법정 대결)에서 독자에게&nbsp;숨기고 보여주지 않고 호기심을 유발하지 않아도, 짝수 챕터(마술사 루의 시점)만&nbsp;가지고 보더라도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진진하다.&nbsp;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실의에 빠진 주인공이 어떻게 살인범을 찾아나가고, 실마리를 잡아서 어떻게 살인범에게 접근하고, 살인범을 어떤 결말에 이르게 하는지의 과정은 이 책의 명성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예상 외의 결말이 최근의 기대에 조금 못 미치는 점이 조금 불만일 뿐, 전체적으로 고전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 
		</description>
		<category>독서</category>
		<pubDate>Sun, 22 Jun 2008 14:18:37 GMT</pubDate>
		<dc:creator>Yggdrasil</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카마이타치의 밤×3 ~초승달섬 사건의 진상 ]]> </title>
		<link>http://rimyd.egloos.com/1716416</link>
		<guid>http://rimyd.egloos.com/1716416</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8.egloos.com/pds/200805/20/52/e0000852_4832377bccd6e.png" width="472" height="40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8.egloos.com/pds/200805/20/52/e0000852_4832377bccd6e.png');" /></div>&nbsp;아직 군인이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먼저 제대한 동생으로부터 소식을 들었는데, "카마이타치의 밤 시리즈의 후속편이 나온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제목이 "카마이타치의 밤3"가 아닌 "카마이타치의 밤×3(트리플이라고 읽음)"? 뭔가 정식 후속편이 아니라 묘하게 우려먹기 식의 합본 같은 제목인데? 게다가 딸려있는 부제도 "초승달섬 사건의 진상"이니 전작에서 벌어진 일 대충 수습하고 1이나 2 끼워넣어서 팔겠다는 상술이 아닐까 하는 추측까지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시스템도 街에서 있었던 재핑 시스템을 가져왔으니, 왠지 짧은 스토리를 억지로 불리겠다는 인상이 들어서 이걸 사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뭐 어쨌든 제대하고 일본 가서(그게 벌써 1년도 더 전의 이야기) 구입하고 한동안 서랍 속에 쌓아놨다가 올해 초가 되서야 시작하고 이제서야 황금색 책갈피 얻고 접었습니다.(이하 경어 생략합니다.)<br /><br />&nbsp;우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것은 처음에 구입하기 전에 했던 생각이 기우였음을 느꼈다. 약간 눈에 안 차는 부분도 있지만(전에 비해서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부분이라서), 이건 이거 나름대로 최고의 긴장감과 심리묘사를 제공한다.<br><br>&nbsp;■ 메인 스토리<br>&nbsp;본작은 플레이어가&nbsp;조작할 수 있는 주인공은 전부&nbsp;4명. 카야마 세이이치, 야지마 토오루, 쿠보타 토시오, 키타노 케이코로 전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초승달섬으로 돌아왔다. 사건의 발단은 카야마의 꿈. 꿈 속에 전작에서 죽었던 카야마의 애인 나츠미가 계속 나타난다는 것. 이를 성불하지 못 한 것이라고 판단한 그는, 죽은 애인의 영혼을 성불시키기 위해 초승달관을 사들여 그녀의 기일인 8월 15일에 작년에 모였던 사람들을 모은다.<br>&nbsp;한편 토오루는 마리가 이어 받은 펜션 슈플에서 요리 수업을 쌓고 있는데 여전히 잘 안 되는 듯. 그러던 중, 슈플의 와인저장고에서 원래 초승달관의 주인이었던 기시자루가의 문장이 그려진 열쇠를 발견한다. 마침 카야마의 전화를 받고 이를 이야기해보기로 하는데...<br>&nbsp;토시오는 폐인 같은 생활을 계속하고 있었다. 모든 사건의 시발점을 만들었던 미도리(2의 범인이 미도리란 이야기가 아님)가 감옥에 가서, 미도리가 토시오에게 이혼을 제의한 것. 토시오는 미도리가 자신을 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실의에 찬 나날을 보내던 중, 연락을 받게 된다.<br>&nbsp;작년의 사건에서 무사 복귀한 케이코는,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친한 친구의 애인이나 다름 없는 사람이기에 망설이고 있다. 그러던 중, 연락을 받게 되고 어떻게든 그 사람을 다시 만나 결론을 짓기 위해 섬으로 갈 것을 결심한다.<br>&nbsp;손님이&nbsp;모두 모이고,&nbsp;카야마는 기도를 시작하려던 중, 누군가의 습격을&nbsp;받게 되는데...<br><br>&nbsp;■ 시스템<br>&nbsp;위 주인공 4명을 번갈아 조작하면서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게 된다. 처음엔 카야마 밖에 조작하지 못 하나, 한번 플레이할 수록 주인공이 하나씩 늘어난다. 그러면서 점점 스토리를 플레이어가 수정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나게 된다. 덕분에 초반에는 많이 지루하다. 똑같은 이야기를 네번이나 반복해서 읽어야 하므로. 하지만&nbsp;게임을 진행해 나감에 따라 재핑 시스템이 빛을 발한다. 전작까지 토오루 혼자만 느끼는&nbsp;공포와 의심과는 다르게 다른 주인공들의 심리묘사까지 탁월하게 하였으며, 절대 혼자서는 사건을 해결할 수 없다. 혼자서는 부분적으로는 해결할 수 있으나 절대 진상에 다가갈 수 없다. 이런 저런 잡생각은 많지만 생각에 그치는 일이 많은&nbsp;토오루와, 행동파인 토시오, 그리고 별 역할은 없는 것 같지만 중요한 순간엔 꼭 하나씩 해야 하는 케이코. 이&nbsp;3명의 접점을 서로 잘 조절해 나가며 범인을 밝혀야 한다. 덕분에 생각만 많고 실천에 못 옮기는 데다가 쓸데없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토오루보다 오히려 좀 더 행동에 옮기는 일이 많은 토시오가 더 주인공 같기도 하다.<br>&nbsp;재핑 시스템이 생김으로 인해서 전작의 플로우 차트가 없어지고 타임 차트가 생겼다. 그래서 전작처럼 안 골라본 선택문이 하나하나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서 完엔딩을 보거나 모든 엔딩을 다 보기는 많이 힘들어졌다. 게다가 범인 뿐 아니라 범인이 쓴 트릭까지 주관식으로 입력해야 하는 것이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물론 그리 어려운 트릭은 아니지만.<br>&nbsp;스토리가 역시&nbsp;1편과 2편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 이해하기 힘들 내용이 많기 때문에 1과 2의 메인 시나리오(펜션 슈플편, 전래동요편)을 수록해 놓았는데, 2편 같은 경우는 1편의 내용을 거의 다 엎어버리고 시작했기 때문에 그렇다치고, 이번 경우는 2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므로 전작들을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해볼 필요가 있다.<br><br>&nbsp;■ 그래픽<br>&nbsp;그래픽에 대해선 왠지 조금 실망스럽다. 전작의 그래픽을 많이 썼는데, 오히려 애니메이션 같은 부분이나 참신한 연출은 전보다 적은 거 같아 많이 아쉽다. 전작에서 마음에 들던 부분인 실사 오프닝도 없어진 거 같아서 안타깝다.<br><br>&nbsp;■&nbsp;사운드<br>&nbsp;사운드도 전작의 사운드를 거의 그대로 쓴 거 같아서 아쉽다. 사운드 자체는 좋은데 많이 듣다 보니 좀 질리는 감이 있는 것 같다.<br><br>&nbsp;■&nbsp;스토리 전개<br>&nbsp;우선&nbsp;完엔딩으로 가는 시나리오는 너무 좋게 좋게 완결시키려는지 범인을 너무 악당으로 만드는 느낌이다. 범인의 정체야 놀랍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나왔던 트릭과 크게 다를 것 없으므로 억지스럽지는 않다. 오히려 전작보다는 짐작하기 쉽다. 다만 거기에 이르는 과정이 힘들 뿐. 게다가 범인을 잡고서 나오는 카야마의 이야기는...&nbsp;너무 황당해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내용일 듯 하다.<br>&nbsp;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편과&nbsp;마찬가지로 사건이 제대로 풀리는 부분보다 범인 찾기에 실패하고&nbsp;생존게임에 들어가는 부분의 전개가 더 마음에 든다.&nbsp;진상에 많이 다가갔다고 생각한 순간 벌어지는 살육의 공포. 에잇, 그런데 무슨 코트의 남자는 무적이냐고! 1대1은 물론이고 2대1의&nbsp;상황에서도 거의 무조건 죽는다.<br>&nbsp;재핑에 의한 엔딩이 많은 덕분에 전작들처럼 다양한&nbsp;시나리오는 없다. 1개의 상황에 엔딩이 3개씩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작처럼 개그성의 황당한 엔딩은 많이 기대하기 힘들고 허탈하게 끝나는&nbsp;엔딩이 많다. 하지만 엔딩 3, 13, 39, 63의 연계는&nbsp;정말 웃긴다. 재핑을 잘&nbsp;활용한 개그성 엔딩.<br><br>&nbsp;■ 추가 시나리오<br>&nbsp;추가 시나리오인 번외편은 1편의 미궁편과 비슷한 느낌이다. 다만 1편의 미궁편 같은 살인적인 분기는 없으므로 금방 클리어할 수 있다.<br>&nbsp;그리고 번외편을 클리어하고 감색 책갈피를 얻으면 들어갈 수 있는 범인편.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범인편이 카마이타치의 밤×3의 최고 백미가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플레이어가 상상했던 내용을 전부 다 반전시켜 버리는 극도의 서술 트릭. 시나리오 라이터인 아비코 다케마루의 신본격파적인 필력이&nbsp;여과없이 드러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초승달섬 사건의 진정한 진상은 이게 아닌가 싶다. 정말 이 엔딩을 봤을 때의 충격과 허탈함이란... 말할 수가 없다.<br><br>&nbsp;아무튼 수상했던 첫인상과는 다르게 해볼만한, 아니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다만 전작들의 다소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조금 어긋날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1편과 2편을 해봤다면 강력추천!			 ]]> 
		</description>
		<category>게임</category>
		<pubDate>Tue, 20 May 2008 03:22:34 GMT</pubDate>
		<dc:creator>Yggdrasil</dc:creator>
	</item>
</channel>
</rss>
